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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에서 흉기 들고 전면전… 광주경찰, 2개 조직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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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에서 흉기 들고 전면전… 광주경찰, 2개 조직 일망타진

입력
2022.09.05 22:24
수정
2022.09.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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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다툼 벌이며 보복 폭행 일삼아

광주경찰청 전경

광주경찰청 전경

세력다툼을 벌이며 보복 폭행을 일삼은 조직 폭력배가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5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올해 1~7월 112명의 조직폭력 사범을 검거해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 중에는 도심에서 집단·보복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조직간 전면전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2개파 37명이 포함됐다.

A파 조폭 5명은 1월 말 광주 서구에서 다른 B파 조폭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해 상해를 가했다. B파 조폭들은 나이 어린 상대편 조직원들이 버릇없이 군다는 이유로 훈계하다 숫자가 많았던 A파 조폭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B파는 A파 조직원을 찾아가 동료들의 행방을 추궁하며 보복 폭행했다. 2개 조직이 집단 폭행과 보복 폭행을 주고받으면서, 양대 조직간 다툼으로 확대되자,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알아채고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 상대편 조직과 전면전을 벌이기 위해 광주의 한 유원지에 A파 조폭 32명이 흉기를 소지하고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려 즉시 수사대원들을 집결 장소로 급파했다.

경찰의 출동 사실을 알아낸 이들은 해산해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잠적했다. 경찰은 사건에 가담한 양대 조직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잠적한 이들 조폭을 추적해 수사 착수 6개월 만에 37명 가담자를 모두 검거했다. 이들 중 집단·보복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2명은 구속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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