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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시름”… 제주 착한가격업소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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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시름”… 제주 착한가격업소 지원 나선다

입력
2022.09.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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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소 자진 철회 이어져
재료구입비 등 지원 대책 마련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가정식백반식당에 착한가격업소 지정 인증마크가 붙어있다. 뉴시스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착한가격업소'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가정식백반식당에 착한가격업소 지정 인증마크가 붙어있다. 뉴시스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제주지역 '착한가격업소'들이 치솟는 물가로 문을 닫거나 '착한가격업소' 명패를 스스로 내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가 재료구입비와 전기요금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원재료비 인상 등 고물가로 겪는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업소 당 200만 원의 재료구입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또 여름철 늘어난 전기사용량과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착한가격업소의 7~8월 전기요금도 업소 당 25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이같은 지원내용을 전체 216개 업소를 대상으로 안내했다.

도는 또 '탐나는전 소상공인 이용장려정책'에 따라 착한가격업소에서 탐나는전 결제 시 10% 즉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인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착한가격업소 발굴단을 통해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이외에도 △상수도 사용요금 매월 60톤(6만4,800원)까지 감면 △해충방역(연 2회) 지원 △종량제봉투 등 물품 지원 △중소기업육성기금 경영안정자금 우대금리 적용(대출이자의 최대 2.8%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역의 평균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가격인하 또는 동결 등으로 실질적인 물가안정에 기여한 업소를 대상으로 종사자 친절도와 영업장 청결도까지 평가해 제주도지사가 선정한다. 하지만 일부 업소들은 원재료비 인상 등 고물가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문을 닫거나, 가격을 인상해 스스로 착한가격업소를 자진 철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착한가격업소가 외식비 등 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가격 안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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