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정부' 채널 해킹... 문체부 수사 의뢰
경찰, 국수본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사건 배정
관광공사·현대미술관 해킹도 같이 수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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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해킹당한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 영상.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연합뉴스
경찰이 최근 우리 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해킹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4일 정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정부(구독자 26만2,000명)’가 해킹됐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사 의뢰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운영하는 해당 채널은 전날 오전 3시 20분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라는 이름의 채널로 바뀌었다. 이후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게재됐다. 문체부는 같은 날 오전 6시쯤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7시 20분 채널을 복구했다. 문체부는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날 해킹,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등 각종 사이버범죄를 전담하는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사건이 배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해킹 건만 수사 의뢰가 된 상황”이라며 “향후 유사 사건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사이버테러수사대에서 한꺼번에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1일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구독자 50만9,000명)’도 해킹 공격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구독자 5만8,900명)에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이 올라왔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문체부는 이들 해킹 건도 5일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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