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토트넘은 풀럼에 2-1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이 지독한 불운으로 또 다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6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1로 승리에 기여했지만 정작 손흥민 본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슛이 상대방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해리 케인이 헤더 모션을 취한 것이 오프사이드로 간주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2분에는 히샤를리송의 컷백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33분에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볼을 잡은 케인이 달려들어가는 손흥민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이를 가슴으로 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지독한 불운에 손흥민은 허탈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0분 문전에서 리바운드 볼을 받은 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한 점 더 달아났고, 풀럼이 후반 38분 한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뒤집히지 않고 그대로 끝났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린 토트넘(승점 14)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4·4승 2무)에 골득실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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