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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또 실패… 연료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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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또 실패… 연료 누출

입력
2022.09.04 09: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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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수소 누출 감지 카운트다운 중단
10월 중순 연기 가능성… 40만 명 발길 돌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I'이 3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가 지연되면서 카운트 다운 시계가 멈춰서 있다. 케이프커내버럴=로이터 연합뉴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I'이 3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가 지연되면서 카운트 다운 시계가 멈춰서 있다. 케이프커내버럴=로이터 연합뉴스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로켓 발사가 또 실패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엔진 연료 누출 결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I’ 1단계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연료 누출이 이어지자 발사를 책임지는 찰리 블랙웰-톰슨 디렉터는 오전 11시 1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비행 취소를 선언했다. 카운트다운 시계는 2시간 28분 53초에서 멈췄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 했으나 똑같은 연료 누출 문제를 겪었고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 단열재 균열 현상까지 발견돼 첫 발사를 연기했다.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차 발사 시도가 가능한 시기는 9월 19일∼10월 4일과 10월 17∼31일로 NASA는 보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발사 시기를 10월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 해변에는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최대 40만 명으로 추정되는 관람 인파가 몰렸으나 발사가 또 취소되면서 발길을 돌렸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달까지 한 달여 동안 왕복 비행을 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바다에 착수(着水)할 예정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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