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이 '하트시그널3'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마약 투약 및 폭행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뒤 약 2주 만에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가 돌연 삭제했다.
남태현은 3일 자신의 SNS에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마음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라며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네 옆에 있을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라며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는 의미심장한 글귀로 해당 글을 게재한 배경에 궁금증을 모았다.
남태현이 게재한 글은 그가 속한 밴드 사우스클럽이 지난 2020년 발표한 노래 '투 마이 프렌즈(To My Friends)'의 가사 일부다. 하지만 남태현은 해당 게시물 게재 이후 얼마 뒤 이를 돌연 삭제하며 의중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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