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 마르타 코스튜크(20세·65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벨라루스의 빅토리야 아자렌카(33세·26위)와 악수를 거부했다.
코스튜크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단식 2회전 아자렌카와 경기에서 0-2(2-6 3-6)로 패했다. 코스튜크는 경기가 끝난 뒤 아자렌카와 악수 대신 라켓을 맞대며 인사를 대신했다.
코스튜크는 평소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전쟁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코스튜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자렌카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전쟁을 일으키는 자국의 행위를 비판하지 않는다면 그녀와 악수할 수 없다"라며 자신의 행동이 ‘악수 거부’였음을 명확히 밝혔다. 아자렌카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티오픈 때도 우크라이나 선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로부터 악수를 거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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