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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다"... 술 먹고 학생들에 흉기 휘두른 대학 운동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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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다"... 술 먹고 학생들에 흉기 휘두른 대학 운동부 감독

입력
2022.09.02 14:37
수정
2022.09.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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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광주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의 한 체육대학 조교수 겸 운동부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학생들에게 흉기로 위협적 언행을 한 혐의(특수폭행)로 대학 운동부 감독(겸임 조교수) A(50)씨를 검찰에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9차례에 걸쳐 신입생 3명에게 거친 욕설을 하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술에 취해 대학 연구실에 있던 흉기로 학생 신체 일부를 찌른 혐의도 있다. 경찰은 A씨가 단순히 "화가 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또 집기로 학생들을 때리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피해 학생들이 "훈련을 게을리하고, 성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신체 일부를 콕콕 찌르며 상처를 냈다"는 신고 내용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악감정 때문에 한 일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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