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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또 1,000만 원 벌금… 누적액 1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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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또 1,000만 원 벌금… 누적액 10억 이상?

입력
2022.09.02 14:28
수정
2022.09.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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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키리오스(25위·호주)가 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뱅자맹 봉지에게 실점한 후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닉 키리오스(25위·호주)가 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뱅자맹 봉지에게 실점한 후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테니스 악동’ 닉 키리오스(25위·호주)가 또 벌금 징계를 받았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2일(한국시간) 남자 단식 본선 2회전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키리오스에게 벌금 7,500 달러(약 1,000만 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키리오스는 전날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2세트 도중 심판에게 다가가 “대마초 냄새가 난다”고 항의했다. 3세트 도중에는 상대 선수인 뱅자맹 봉지(프랑스) 쪽을 향해 침을 뱉어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키리오스의 돌발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평소 심판, 상대선수, 관중 등에게 기행을 일삼기로 유명하다. 테니스는 매너를 중시하는 종목인 만큼, 그의 비매너 행위는 대부분 벌금 징계로 이어졌다.

지난 2019년 열린 신시내티오픈에서는 심판과 시비가 붙어 경기 중 라켓을 부수고 15만7,000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이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벌금액수다. 올해 윔블던 대회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벌금 1만4,000 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지금껏 키리오스가 낸 벌금은 한화로 약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 밖에도 상대 선수의 배우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하고, 접이식 의자를 부숴 상금과 랭킹포인트를 몰수 당하기도 했다.

코트 밖에서도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윔블던 대회 기간에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키리오스가 기행을 줄이고 경기에 집중하면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그는 2016년 세계 랭킹 13위까지 올랐고, 올해 윔블던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통산 상금 1,182만3,860 달러를 벌었다. 이번 US오픈에서도 단식 3회전(32강)에 올라 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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