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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에 수천마리 물고기떼 몰려들어… 업계 '호황' 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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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에 수천마리 물고기떼 몰려들어… 업계 '호황' 길조

입력
2022.09.02 09:50
수정
2022.09.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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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선박 진수 작업 중 바닷물에 밀려 들어온 듯

지난 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2독에서 직원들이 청어과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지난 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2독에서 직원들이 청어과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시설에 청어과 물고기 수천 마리가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져 화제다.

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임직원들이 건조를 마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바다로 띄운 뒤 2독 내 물을 퍼내자 물고기 떼가 바닥을 뒤덮었다. 선박 진수 작업 중 독에 바닷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바닷물과 함께 들어왔다가 진수 후 독 게이트가 닫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에 수십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대형 조선소에서 이처럼 많은 물고기 떼가 독 안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

지난 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2독에서 직원들이 청어과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지난 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2독에서 직원들이 청어과 물고기를 치우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 회복을 알리는 전령같다”며 “수거한 물고기는 모두 폐기처분 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63척, 194억3,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 달러)의 약 111.4%를 달성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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