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서 '중부권 최강 혁신대학' 비전 제시
"목원이 걸어온 68년 역사의 길 위에서 앞으로 열어갈 100년의 길을 개척하겠다."
1일 취임한 이희학(사진) 목원대 신임 총장은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총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 새로운 도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는 밀알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 임기는 2026년 8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에서 중부권 최강의 혁신대학'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교육혁신 방향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학생 모두 1등이 될 수 있는 교육혁신대학을 만들겠다"며 모듈형 전공교육 도입 의지를 밝혔다. 목원대가 현재 운영 중인 최소 학점을 단기간에 이수하는 '마이크로디그리(학점당 학위제)' 과정을 포함한 전공 융합형 학사 구조에 모듈형 교육과정을 더해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모듈형 교육과정은 전공을 뛰어넘어 학승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총장은 "학생 중심의 교양과 비교과 교육혁신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총장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학사제도 개선 의지도 재확인했다. 교양과목을 학생 관심사와 수준별로 개편하는 등 학생 핵심역량 향상을 위한 비교과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목원대의 강점 가운데 하나인 문화예술융합 특성화 체계의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및 다변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강화 등을 통한 대학 경쟁력 제고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독일 베를린훔볼트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목원대 신학과 교수로 임명된 뒤 교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교무처장, 신학대학장, 국제협력처장, 국제교육원장, 신학대학원 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총장은 한국구약학회장, 세계다문화교육학회 부회장, 한국기독교학회 감사를 지내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95년 기독교대한감리회 국외선교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독일 베를린 한빛감리교회 담임목사, 대전 한빛감리교회와 목원대학교회 소속목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아울러 12권의 저서와 45편의 연구논문을 펴내는 등 왕성한 학술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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