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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쿠팡, 수소지게차로 탄소 없이 물건 옮기는 물류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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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쿠팡, 수소지게차로 탄소 없이 물건 옮기는 물류센터 짓는다

입력
2022.09.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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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쿠팡·켄달스퀘어, 수소 물류센터 구축 MOU
충남 천안 '쿠팡 목천물류센터' 수소지게차 투입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연료 공급 맞손

왼쪽부터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 문용웅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MEET 2022' 행사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왼쪽부터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 문용웅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MEET 2022' 행사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SK E&S와 쿠팡이 국내 최초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센터를 만든다.

SK E&S는 플러그 파워와 함께 세운 수소사업 전문 합작법인인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과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로, 전국 30개 이상 지역에서 100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확보했다. 켄달스퀘어는 국내 물류 전문 투자 개발 플랫폼 회사로 현재 42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쿠팡 목천물류센터에 수소지게차를 도입하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성, '국내 1호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쿠팡 목천물류센터는 부지 면적 14만8,000㎡(약 4만5,000평) 규모로, 켄달스퀘어에서 보유하고 쿠팡에서 임차해 운영 중인 곳이다.

쿠팡은 내년 하반기부터 목천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배터리 기반의 전동지게차 일부를 수소지게차로 전환, 시범 운영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소지게차를 공급하고, 수소충전소 구축과 블루·그린수소 등 수소 연료 공급에 나선다. 켄달스퀘어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 제공, 인허가 확보 등을 맡는다. 이들은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모델을 쿠팡, 켄달스퀘어의 다른 물류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물류업계는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동지게차다. 기존에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지게차를 사용했지만,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 기반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동지게차는 충전에 6시간이나 걸리고, 주행 거리도 짧다. 반면 수소지게차는 3~5분 만에 충전, 8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또 수소 연료 전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공기 중 미세 먼지를 흡입·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있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SK E&S는 수소 생산부터 충전 인프라 구축,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공급까지 수소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수소 생태계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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