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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인방' 사과했던 이지성 "좌파에 조리돌림당하고 우파는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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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인방' 사과했던 이지성 "좌파에 조리돌림당하고 우파는 팔짱"

입력
2022.09.01 13:49
수정
2022.09.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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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지난달 31일 "목소리 한번 내고, 좌파에게 조리돌림당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작가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왜 우파 목소리 내는 유명인들이 없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사과한 지 6일 만이다. 그는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우파가 다들 팔짱 끼고서 지켜만 보고 또는 같이 돌을 막 던진다"며 "이거 한번 겪으면 멘털 박살 난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그래서 한번 당하고 나면 다들 치를 떨고 침묵하고 사는 것 같다"면서도 "난 아니다. 나는 변함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다"라며 "새로운 우파 인물상을 만들 것이고,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서 "많은 국민이 (내게) 했던 이야기가 국민의힘에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 두 가지가 부족하다(였다)"며 "(그래서) 아내에게 '국민의힘에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특히 "배현진씨도 있고 나경원씨도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여 여야 모두에서 작가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명이 거론된 배 의원과 나 전 의원은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여성외모 품평' 논란이 거세지자 아내인 차씨가 먼저 "남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해당 발언은 저 역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적절한 내용이었다"고 사과했다. 이 작가도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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