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풀타임을 소화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레체와 무승부를 거뒀다.
나폴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체와 1-1로 비겼다. 정규리그 개막 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나폴리는 3위(승점 8), 2무 2패에 그친 레체는 15위(승점 2)에 자리했다.
7월 말 나폴리로 이적한 뒤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격,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체전에서 그라운드 내 최다인 121차례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도 가장 많은 108번을 시도했다. 이 중 100번의 패스에 성공했고, 키패스도 한 차례 연결하는 등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공중볼 경합에선 5번 중 4번 공을 따냈고, 전반 막바지 깔끔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0-0으로 맞선 전반 25분 탕기 은돔벨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키커로 나선 로렌초 콜롬보의 슛을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가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27분에는 나폴리가 엘리프 엘마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엘마스는 마테오 폴리타노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상대를 확실히 압도하지 못했다. 콜롬보가 전반 31분 기습 중거리 슛으로 레체의 동점골을 뽑아내며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했다.
나폴리가 추가 득점을 노려봤지만, 후반 26분 폴리타노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35분 조반니 디로렌초의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나폴리에선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센터백 레오 외스티가르가 가장 높은 7.7점을 받았고, 메레트와 폴리타노가 나란히 7.5점, 그 다음이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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