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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미스코리아 최미나수, 어떻게 '펜트하우스' 히든카드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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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미스코리아 최미나수, 어떻게 '펜트하우스' 히든카드 됐나

입력
2022.09.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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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미스코리아 '선' 최미나수, 서바이벌 내 긴장감 만드는 히든카드
건강한 승부욕에 시청자들 '호평'

채널A '펜트하우스'에서는 총 상금 최대 4억 원이 필요한 입주자들이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채널A 제공

채널A '펜트하우스'에서는 총 상금 최대 4억 원이 필요한 입주자들이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채널A 제공

'펜트하우스' 속 최미나수의 활약이 놀랍다. 건강한 승부욕으로 연합보다 홀로서는 것을 택한 최미나수는 서바이벌 맞춤형 지략가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승부욕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응원을 받고 있다.

채널A '펜트하우스'에서는 인생이 벼랑 끝에 몰린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비롯해 총 상금 최대 4억 원이 필요한 입주자들인 최미나수 지반 조선기 이루안 서출구 김보성 장명진 이시윤 등 8명이 서바이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건물 내에서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최근 전환점을 돈 '펜트하우스'는 서바이벌 게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이어 벌어지는 연합과 기싸움, 갈등이 거듭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시점이었다. 전략가 서출구의 독자적 지휘 속에서 연합은 공고해졌고 외톨이가 된 입주자들이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때 제작진이 히든카드로 내세운 최미나수는 초반부터 승부욕을 드러내면서 연합을 깨트리고 우뚝 섰다. 개인의 역량으로만 일궈낸 성과다. 서바이벌에 가장 최적화된 활약을 선보인 최미나수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것도 당연한 일이다.

'2021 미스코리아'에서 선을 수상한 최미나수가 채널A 서바이벌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를 뒤흔드는 히든카드로 등극했다.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자료화면

'2021 미스코리아'에서 선을 수상한 최미나수가 채널A 서바이벌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를 뒤흔드는 히든카드로 등극했다.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자료화면

지금까지 '펜트하우스' 내에서는 연합과 배신, 또 주류와 비주류로 나뉜 입주자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거듭되는 게임 속에서 연합은 우승 몰아주기로 손쉽게 판도를 흔들 수 있었고 연합 외 인물은 소외되기 마련이었다. 여기에 중반부에 합류된 최미나수는 '펜트하우스' 입주자들의 기류를 빠르게 읽었고 연합이 아닌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다.

최미나수는 '펜트하우스'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연대와 리더 서출구에 의지하는 타 출연진과 달리 최미나수는 자신의 판단력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연합의 압박 섞인 지시를 무시하고 게임에서 돈을 따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경쟁의식을 감추지 않으면서 느슨했던 '펜트하우스'의 분위기를 단번에 잡은 것이다.

아울러 치열한 경쟁 속 입주자들 간 갈등도 빠르게 읽었다. '펜트하우스'에서는 낸시랭과 이루안이 같은 연합 안에서 서로를 비판하는 그림이 주로 나온다. 두 사람은 앞서 수차례 가치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분에서 최미나수는 낸시랭과 이루안의 파벌 다툼에 휩쓸리지 않고 옳고 그름을 직접 판단, 스스로 서출구가 있는 4층으로 향했다. 그간 연합의 리더 격인 서출구는 최미나수가 입주한 첫날부터 날선 시선을 보냈으나 최미나수는 감정 소모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드는 방법을 취했다.

최미나수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미나수 SNS

최미나수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미나수 SNS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입주자 캐스팅 과정에서 '다양한 사연'에 방점을 찍었다. 제작진의 말을 빌리자면 금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사연자들이 섭외 1순위였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 역시 돈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와 관련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본지에 "요즘 20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독립자금을 원하는 출연자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 중 가장 적합한 출연자가 최미나수였다. 최미나수가 미스코리아여서 섭외한 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의 면접을 봤는데, 한눈에도 밝고 건강한 아우라가 느껴져서 적극적으로 섭외하게 됐다.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도 전혀 겁먹지 않고 당찬 모습과 긍정적인 태도 때문에 스태프들이 만장일치로 섭외하기로 결정한 출연자"라면서 출연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미나수는 자신의 능력치로 프로그램의 히든카드로 우뚝 섰다. 경쟁 구도에 최적화됐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다.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고 또 연합의 압박에도 홀로서기를 택한 최미나수에게 20대를 대표하는 승부욕과 열정,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최미나수는 등장 직후부터 지금까지 '펜트하우스'의 꼭대기 층을 노리고 있다. 최미나수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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