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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 방침… ‘에어텔’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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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 방침… ‘에어텔’도 되나?

입력
2022.08.31 17:3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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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안내원 없는 패키지투어 입국 허용"
입국자 수 상한도 2만→5만명으로 늘려
구체적 가이드라인 7일까지 발표

3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입국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하며 내달 7일부터 일본 입국 여행자에 대해 가이드 없는 패키지투어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도쿄행 항공편이 표시되어 있는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3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입국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하며 내달 7일부터 일본 입국 여행자에 대해 가이드 없는 패키지투어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도쿄행 항공편이 표시되어 있는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앞으로 동행 안내원(가이드) 없이 일본으로 패키지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월 7일부터모든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에 대해 안내원 없는 패키지투어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31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회견에서 현재 2만명인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5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입국 규제 완화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6월부터 해외 관광객 수용을 시작했지만, 안내원이 반드시 동행하는 단체 관광에 대해서만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 시 PCR 검사 의무를 부여해 지난 7월 관광객 입국자 수가 7,00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9월 3일부터는 한국 입국 시, 7일부터는 일본 입국 시 사전 PCR 검사 의무가 폐지되고 안내원 없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됨에 따라 일본 여행이 전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내원 없는 패키지여행’의 허용 범위에 항공편과 숙박시설만 정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에어텔’ 상품까지 포함되는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관광객이 출발하는 국가에서 안내원이 따라오는 의무를 없앤 것뿐이고 일본에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내 한국 여행사나 항공사 등은 에어텔 상품이 허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일본 정부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 여행사가 언제든 관광객에게 연락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동의를 요구하거나 사전에 여행 계획을 제출하는 등의 조건을 다는 선에서 허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일본 관광청은 ‘외국인 관광객 수용 대응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7일까지 개정해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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