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과기정통부와 대구시, 2030년까지 2조2,000억 프로젝트

31일 '디지털 경쟁력' 협약, 디지털 혁신비전 선포식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 8개 프로젝트

홍준표(오른쪽 2번째) 대구시장과 박윤규(3번째) 과기정통부 차관 등이 31일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디지털 혁신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2조 2,000억 원 규모의 8개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대구시는 31일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 국정과제인 '지역·산업 분야별 디지털 융합·혁신 가속화로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 이행을 위한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홍석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 청년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대통령 공약인 '미래 디지털 데이터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구시 협력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대구시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과 빅데이터(B), 블록체인(B)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스타디움 구축'과 'AI자율제조 클러스터 조성', '국가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메타버스 융합 기술고도화 지원' 등 예타사업을 기획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를 중심으로 '2조 2,000억 원 규모의 ABB 분야 8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 사업 전문 역량을 갖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컨설팅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기획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50년을 위해 대구 산업지도를 개편해야 될 시기"라며 "오늘 협약식을 기점으로 과기정통부와 잘 협력해서 대구를 ABB 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