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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수원군공항 이전하면 일자리 1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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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수원군공항 이전하면 일자리 10만개 창출"

입력
2022.08.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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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실리콘밸리 건설해 10년 내 1000개 기업 유치
"첨단연구단지건설청장, 장관급 격상해 추진력 확보"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일 수원시청에서 강사로 나서 수원군공항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30일 수원시청에서 강사로 나서 수원군공항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시를 찾아 수원군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장은 30일 수원시 확대간부회의 초청강사로 나서 “경기남부국제공항이 건설되면 화성시 남서 지역에 고속도로·철도·공항 배후도시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군공항이 있던 부지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건설해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경기 남부권은 인구가 76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생활경제권이지만 인근에 국제공항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또 경기 남부권에 삼성·LG·SK하이닉스 등 고부가가치 기업이 밀집해 있어 수출 물자를 원활하게 운송하기 위해 국제공항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립 예정인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궁평항, 민속촌, 에버랜드, 수원화성, 남한산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으로 경기남부국제공항을 ‘흑자 공항’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원공항 부지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선도국가로 나아갈 기반이 되는 전략 첨단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김진표 의장은 “종전 부지 인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 단지 등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고, 향남제약산업단지·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소가 밀집돼 있다”며 “한국형 실리콘밸리 건설이 한국이 반도체·바이오산업 선도국가로 재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종전 부지 외에도 인근 국·공유지를 활용해 글로벌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바이오·우주개발 등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확보한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하면 10년 내 1,000여 개 기업에서 10만 개 이상의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장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조성 당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유사한 형태의 법률안을 제정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형 실리콘밸리 건설을 주관할 ‘첨단연구산업단지건설청장’을 장관급으로 임명해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와 화성시 사이에 있는 종전 부지 일원이 첨단연구산업단지가 되면 수원시와 화성시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김진표 의장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수원시와 화성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원시와 화성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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