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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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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만든다

입력
2022.08.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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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과 두 대 시험제작 46억 원 규모 계약 맺어
자율무인잠수정, 기뢰 탐지→자폭으로 제거

자율항법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자율항법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이미지.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 주관 '자율항법 기반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총 두 대 시험 제작에 46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소해함(안전한 항해를 위해 위험물을 없애는 함정) 또는 자율무인잠수정에서 탐지된 기뢰(機雷)에 접근한 뒤 자폭을 통해 제거하는 기뢰제거처리기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8월까지 △연습용 기뢰처리기 △실전용 기뢰처리기 △운용콘솔 △위치시스템 △진·회수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기뢰제거처리기' 두 세트를 만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소해함·기뢰 소해용 무인수상정·소해헬기 등 다양한 체계에 넣을 수 있는 기뢰제거처리기를 없앨 예정이다. 앞으로 목표 지점까지 자동 유도 후 기뢰를 제거하는 자율무인잠수정 형태로도 개발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뢰제거처리기가 '국방혁신4.0'의 중점추진사업 중 하나인 유·무인 복합 기뢰제거작전 수행의 핵심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혁신 4.0은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로 단계별 전환하고 새로운 한국형 전력증강 프로세스 정립, 첨단과학기술 기반 군 구조 발전, 혁신·개방·융합의 국방 연구개발(R&D) 체계 구축 등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사업 수행을 통해 수중 해양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 해양무인체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수출 판로 개척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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