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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통화... "빠른 시일 내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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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통화... "빠른 시일 내 만납시다"

입력
2022.08.30 12:14
수정
2022.08.30 14:08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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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생입법 협조 당부·문 전 대통령 안부
이 대표 "성공한 대통령 되길 바란다" 덕담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0일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이 대표에게 전달한 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께) 전화해서 바꿔드렸다"며 "(두 분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통화는 약 3분간 진행됐다.

이 수석은 또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했고,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일정을 보면서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민생 입법과 관련해서는 서로 협조하자는 말을 나눴다"며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형식과 절차 없이 가능한 한 빨리 만나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안부도 화제였다.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안부를 묻자, 전날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자택을 방문했던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집회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마을이 조용해져 분위기가 좋았다"고 화답했다.

비공개 회동에 앞서 이 대표는 이 수석에게 "우리는 국민이 필요한 일을 해내는 대리인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세력도 어떤 정치도 성공하는 길로 가야 한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 여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께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또 "성공이란 것이 특정 진영이나 특정인의 영광이 아니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尹 "당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 여야대표와 자리"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당 대표직을 수행하시는 데 있어 도울 일이 있으면 저도 돕겠다"며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 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에게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안부를 물은 뒤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 만들어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인 기자
손영하 기자
김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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