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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황인범, 동반 리그 데뷔전... '찰떡 호흡'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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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황인범, 동반 리그 데뷔전... '찰떡 호흡' 과시

입력
2022.08.30 06:59
수정
2023.02.23 08:54
0 0

팀은 0-0 무승부

‘황·황(황의조·황인범)’ 듀오가 리그 동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그리스 1부리그)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와 황인범은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테라스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인범은 선발로 출전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서 아폴론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본선행을 이끌었던 그는 이날 첫 리그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황인범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올림피아코스의 중원을 지휘했다. 전반 25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6분에는 전진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적으로 올림피아코스가 상대팀을 몰아치는 분위기였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결국 후반 24분 황의조가 깜짝 투입됐다. 이달 26일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계약 후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그는 팀 합류 4일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2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의조는 짧은 시간임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후반 39분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넘기며 데뷔전 데뷔골이 아깝게 무산됐다.

‘황·황’ 듀오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황인범이 황의조에게 힐 패스를 전달해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황의조의 발이 꼬여 슈팅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지만, 향후 두 선수를 활용한 공격루트를 기대해 볼만한 장면이었다.

올림피아코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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