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
정서경 작가·김고은의 신작 향한 기대감
29일 tvN '작은 아씨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했다. tvN 제공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좋은 배우들을 만났다. 김고은과 위하준 등 다양한 색채를 가진 청춘 스타들이 남길 여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9일 tvN '작은 아씨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이들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주 관전포인트다.
29일 tvN '작은 아씨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했다. tvN 제공
작품은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드라마 '마더'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만났다. 김희원 감독은 작품을 소설 '작은 아씨들'에 대해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각색 과정에서 배경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저희 작품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에서 상상할 수 없는 끝으로 맺는다. 정서경 작가의 아름다운 글에 배우들의 호연이 얹어지고 미술감독과 촬영감독들이 아름다운 미장센을 만들어냈다"면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고은부터 위하준까지 다양한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김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배우이자 또 스태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배우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이를 찾았고 지금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29일 tvN '작은 아씨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했다. tvN 제공
특히 티빙 '유미의 세포들'에 이어 '작은 아씨들'로 돌아온 김고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고은은 '작은 아씨들'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완벽한 합에 합류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 등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고 만족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싱크로율 또한 높았단다. 김고은은 "자신의 역할이 현실적이면서도 재밌었다"면서 "우리끼리 촬영하면서 재밌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묵직하고 깊은 여운이 있는 작품에 훼방을 놓는 것 아닐까 고민도 했다. 평소 저를 '장르 파괴자'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인물에 깊게 이입하기 위해 김고은은 숱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두 달 정도 지옥의 시간을 보냈다. 대본에 쓰여진 캐릭터는 너무나 많은 여지가 있는 인물인 것 같았다. 선택을 잘못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연기했다. 그 시간이 가장 어렵고 괴로웠다"면서도 "그 시간을 넘어서고 나서는 너무 홀가분하고 기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호연의 비결을 지펐다.
29일 tvN '작은 아씨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했다. tvN 제공
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위하준은 새로운 이미지를 예고했다. 그는 "최대한 진정성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도일은 대놓고 섹시하진 않다. 하지만 파악하기 힘든 인물이니 미스터리 섹시를 기대해 달라"고 짚었다. 함께 자리한 박지후는 대본의 첫인상을 두고 "재밌겠지만 어렵겠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지후는 "현장은 '연기파티'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극 중 캐릭터가 언니들에게 지면 안 되는 캐릭터인데 나 역시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임했다.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내달 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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