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차관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대해 정부가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격적 긴축정책으로 외환·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이자, 또다시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채권시장 반응에 유의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방 차관은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잭슨홀미팅에서 당분간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 동조화가 심화한 측면이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잭슨홀미팅에서 “다음 달에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6·7월에 이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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