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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된 LPGA 루키 우승…최혜진 2위, 안나린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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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된 LPGA 루키 우승…최혜진 2위, 안나린 6위

입력
2022.08.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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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오타와=AP 연합뉴스

최혜진이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오타와=AP 연합뉴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둘 다 데뷔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가 된 최혜진은 우승자 폴라 레토(남아공·19언더파 265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하나, 트리플 보기 하나를 묶어 한 타를 잃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최혜진은 시즌 최고 성적, 안나린은 4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Q)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과 안나린은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나 1타 차 3위로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레토에게 우승을 내줬다.

최혜진과 안나린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레토가 1번 홀(파4)을 시작으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은 중반까지 버디가 좀처럼 나오지 않은 채 파 행진을 이어갔고, 레토와 팽팽하게 경쟁하다 7번 홀(파4) 더블보기로 밀려난 안나린은 10번 홀(파5)에선 어프로치샷 실수 여파로 트리플 보기까지 나와 순위가 더 떨어졌다.

오히려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넬리 코다(미국)가 11번 홀(파4) 버디, 12번 홀(파4) 샷 이글을 앞세워 2위로 올라서며 레토를 압박했다. 레토는 14번 홀(파4) 티샷 실수 이후 보기를 써내 코다에게 두 타 차로 쫓겼고, 코다의 16번 홀(파4) 버디로 격차는 한 타까지 줄었다.

레토는 한 타 차가 이어지던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뜨렸으나 다음 샷을 그린에 잘 올린 뒤 파를 지켜내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18번 홀 버디로 순위가 다소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다는 지난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3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최혜진과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2012·2013·2015) 우승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만 8타를 줄여 4위(17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김아림(27)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5위(16언더파 268타), 김세영(29)은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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