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국회 비교섭단체 추천 몫 1명의 윤곽이 그려졌다. 정의당과 시대전환은 박대권(51) 한국학중앙연구원 조교수, 김헌용(37) 장애인교원노조 위원장, 김석준(65) 전 부산시교육감을 국민 추천을 통해 예비 후보로 선정했고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1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정의당과 시대전환에 따르면, 박대권 교수는 올해 1월부터 한국교육정치학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정치학 연구자다. 경기도교육청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중등교사 임용시험 출제위원·대학기본역량 진단위원·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진단위원을 역임하는 등 교육 정책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헌용 위원장은 서울 신명중학교 영어 교사로 2019년 출범한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의 2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과 시대전환은 김 위원장이 "장애인 당사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장애 학생과 장애 교원 포용과 관련된 정책 제안을 꾸준히 해왔다"며 장애인 친화적인 교육현장을 만들어갈 적임자로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김석준 전 교육감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민선 3, 4대 부산시교육감으로 부산 교육정책을 이끌었다. 32년간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를 지냈으며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소멸해가는 지역의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정책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 인사가 필요하다"는 사유로 추천을 받았다고 정의당과 시대전환은 전했다.
정의당과 시대전환은 31일까지 이메일(classidea2022@naver.com)을 통해 예비후보에 대한 의견을 받는 등 공개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선정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서 최종 추천 위원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국교위 위원 21명 중 국회 추천몫은 9명으로,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8명을 추천하는 데 아직 누구를 추천할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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