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능형 범죄 10% 늘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최주연 기자 juicy@hankookilbo.com
경찰이 상반기 특별단속을 통해 1,600명이 넘는 조직폭력배를 검거했다. 10명 중 7명은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4월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조직폭력배 1,630명을 검거하고 307명을 구속했다. 30대 이하 비중이 68.7%에 달했고, 전과 9범 이상이 절반(55.5%)을 넘었다.
중점 단속대상은 △도박사이트·전화금융사기·대포물건 등 기업·지능형 불법행위 △협박·집단폭행·보호비 갈취·업무방해 등 서민 대상 폭력 범죄 △마약류 범죄 등이다. 서민생활 침해범죄가 827명(50.8%)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지능형 범죄는 572명(35.1%)으로 2020년 대비 10% 증가했다.
경찰은 수사 단계에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에 주력해 47억8,000만 원의 범죄수익을 보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조직의 세력 확장을 억제하고 신규 조직을 엄중하게 수사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며 "조직폭력 범죄에 강력 대응해 국민 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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