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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 강도 살인 용의자 2명 21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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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행 강도 살인 용의자 2명 21년 만에 검거

입력
2022.08.27 16:11
수정
2022.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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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확보한 DNA 일치, 긴급체포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A씨가 2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전지법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A씨가 2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전지법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01년 대전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 권총 살인강도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의 용의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지법에서 열렸다.

앞서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유전자(DNA)와 일치하는 이들을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 검은 복면을 쓴 채 보안업체 직원 1명을 권총으로 살해한 뒤 현금수송차량 속 현금 3억 원을 탈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21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이후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나, 진범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당시 범인들은 현장에 지문을 남기지 않았고, 범행에 이용한 차량 유리창 선팅은 3중으로 해 신원을 노출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범행에 사용했던 권총이 경찰관이 쓰는 총기라는 사실이 알려져 총기 출처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A씨 등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전경찰청은 다음달 1일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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