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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효성 부회장, 32년만에 연세대 명예졸업 "도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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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효성 부회장, 32년만에 연세대 명예졸업 "도전 즐겨라"

입력
2022.08.26 15: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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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26일 연세대에서 열린 '2022년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26일 연세대에서 열린 '2022년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32년 전 입학한 연세대를 명예졸업했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그는 청년들에게 도전의 가치를 전하기도 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26일 2022년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 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았다. 1990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한 조 부회장은 이듬해 교환학생으로 미국 브라운대로 떠나 그곳에서 학업을 마쳤다. 연세대는 그런 조 부회장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선도로 회사의 성장을 일구며 연세 비전을 실천했고, 또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하며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회장은 학위 수여식이 열린 이날 3,000여명의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유학 때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한국에서의) 학점을 다 인정받지 못하고 많은 학업량 때문에 막막하기도 했다"면서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카펠라 그룹과 학교 신문사, 축구 클럽 활동을 병행하는 등 치열하면서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조 부회장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효성그룹에 입사해 20년 넘게 회사에 몸담아 온 경험담을 회상하며 "도전은 졸업생들의 특권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결국 이뤄내는 그 과정을 삶의 루틴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얻는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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