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 사업에 헌신했던 임종운 전 서울기독대 총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서울 출생인 고인은 연세대 신학과에 재학중이던 1959년 청소년 교육을 위한 천막학교 교장을 지내는 등 취약계층 교육 문제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 1964년엔 거처가 없는 고아를 모아 가르치던 야간학교인 홍국직업청소년학교의 교장을 지냈고, 1970년엔 홍국재건학교를 설립했다.
1964년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직업학교와 어린이집(탁아소)을 운영했고, 사회복지관에서 30여 년간 일했다. 1972년엔 한국어린이집협회 사무국장, 1989년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이사, 1993~1997년엔 봉사단체인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부총재, 2002~2010년엔 신사종합사회복지관장을 지냈다.
경원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1999~2003년 서울기독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2013년엔 총장을 지냈다. 2010년엔 '36년간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저소득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에 주력'한 공로로 사회복지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수희씨와 자녀 재형 숙희 성택씨, 손주 채완 채나 이가현 이승현씨가 있다. 빈소는 일산복음병원. 발인 27일 오전7시. (031)97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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