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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재무적 수치로 기업가치 좌우되는 시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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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재무적 수치로 기업가치 좌우되는 시대 지났다"

입력
2022.08.25 18: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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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이천포럼 2022' 폐막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 참석, 임직원들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최태원 SK회장이 25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 참석, 임직원들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수치로 기업가치가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5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2'에서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이해 관계자와의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외부와 많은 관계를 맺는 기업이 더 많은 행복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 소통을 주문했다.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에 이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고객, 협력사 등 외부 관계자와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단순히 영업이익만으로는 글로벌 선두 기업과 SK그룹 계열사 사이의 기업가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며 "기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오는지가 기업 가치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ESG 실천 과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ESG 성적은 몇 점이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나름 목표한 대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까지 감안하면 갈 길이 멀다"며 "SK그룹은 넷제로를 달성할 많은 기술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ESG 가운데 S(사회)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권, 꿈, 존중받을 권리와 같은 사람 그 자체"라고 정의한 뒤, "기업은 사람 그 자체를 존중하고, 사람은 행복을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의 3대 연례행사로 꼽히는 이천포럼은 올해 문호를 글로벌 석학, 각계 전문가, 협력업체 등 외부 관계자들에게 개방한 가운데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라는 주제로 22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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