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하 도의원 대구시 상생 기조 포기 이유 해체 촉구
이철우 도지사 "4차산업시대 경북 갈길 제시할 연구원 필요"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와 공동 운영하는 대구경북연구원의 해체를 공식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적극 검토' 의지를 밝혀 홍준표 대구시장 체제 이후 벌어지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선하(비례) 경북도의원은 25일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대구 경북의 협력을 중요과제로 추진하는 경북도와 달리 대구시가 최근 경북과 상생을 포기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대구경북연구원 공동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43억원의 출연금을 내서 운영하고 있다.
박 의원은 "대구와 경북은 처한 환경과 정책현안이 다른데 연구원의 구성과 위치는 대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도청 내 센터를 개소했지만 실질적인 경북의 정책을 연구지원하는 역할은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구시가 상생을 포기하는 기조를 보이는 때에 대구경북연구원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경북만을 위한 경쟁력 있는 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지사의 견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여러 도의원들이 대구경북연구원 분리를 요청했지만, 대구경북이 통합하려고 하는데 분리해서 되겠나 싶었다"면서 "4차산업 시대에 경북의 갈길을 제시해 주는 연구원이 있어야 하니 적극 검토해서 우리 스스로 갈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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