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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 서울은 전 지역 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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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 서울은 전 지역 2주 연속 하락

입력
2022.08.25 14:29
수정
2022.08.25 14:3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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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019년 1월 이후 최대 낙폭
전국 곳곳에서 집값 하락 가팔라져

한국부동산 제공

한국부동산 제공

전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은 2주 연속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각종 악재가 맞물리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침체기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8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하락해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인데, 이번 주는 2019년 1월 넷째 주(-0.14%)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모두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 예상과 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지역(14개 구) 아파트값(-0.16%)은 지난주(-0.14%)보다 낙폭이 컸다. 강북 지역에선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23%) 도봉구(-0.22%) 성북구(-0.21%)의 집값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자리한 용산도 이번 주(-0.02%) 낙폭을 키웠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0.04%) 송파구(-0.1%), 서초구(-0.02%) 지역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0.2%) 인천(-0.26%)도 이번 주 낙폭을 키우면서 수도권(-0.12%→-0.18%)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0.07%→-0.11%)과 5대 광역시(-0.10%→-0.16%) 역시 낙폭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4% 하락해 2012년 7월 둘째 주(-0.1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값 하락이 가팔라지고 있는 셈이다.

아파트 전셋값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0.06%) 수도권(-0.18%) 지방(-0.09%)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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