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 10분
16일만에 바심과 재대결
올해 파이널시리즈 진출 여부 갈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스위스 로잔에서 다시 한 번 비상한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강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을 뛰어넘는 동시에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 진출까지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우상혁은 27일(한국시간) 오전 3시10분 로잔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우상혁과 바심의 재대결이다. 두 선수는 이달 11일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본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심이 1위, 우상혁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우상혁이 2m33을 넘어 2m30의 바심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 두 선수의 다이아몬드리그 승부의 균형은 로잔 대회 결과로 깨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 우상혁의 또 다른 목표는 다음 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 시리즈 진출 확정이다. 파이널 시리즈는 당해 각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순위에 따라 8~1점 차등 지급)를 모두 합해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최종전이다. 파이널 시리즈 정상에 서는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로잔 대회가 올해 파이널 시리즈 전까지 열리는 5번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 중 마지막 경기다. 우상혁은 도하 대회 이후 열린 영국 버밍엄·이탈리아 로마 대회에는 불참했다. 그럼에도 도하 대회 1위로 얻은 랭킹 포인트 8점에 모나코 대회 준우승으로 받은 7점을 추가해 누적 포인트 15점으로 전체 4위에 랭크 돼 있다. 바심 역시 우상혁과 같이 랭킹 포인트 15점을 쌓았다.
현재까지는 장고 로벳(캐나다)이 19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주본 해리슨(미국·17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16점)가 나란히 2~3위에 랭크 중이다. 로벳은 모나코 대회에서 2m20으로 공동 5위에 올랐고, 해리슨은 4위(2m25)였다. 우상혁과 바심이 출전하면서 버밍엄·로마 대회에서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현재 순위와 출전 선수들의 기량을 감안했을 때 우상혁과 바심은 로잔 대회에서 5위(랭크 포인트 4점) 안에만 들면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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