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박물관, 특별전시 등 진행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와 연계해 해녀항일운동 소재의 마당극 공연과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구좌읍 세화리 마을 탐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1∼1932년 구좌, 우도, 성산 등 제주 동부지역 해녀들이 일제의 식민지 경제 수탈정책에 항거해 벌인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이다. 연인원 1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우선 특별전 ‘빗창 들고 호미 들고, 불꽃 바다로’는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18일까지 해녀박물관 2~3층 특별전시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마당극 ‘ᄌᆞᆷ녀풀이’를 9월과 10월에 해녀축제와 세화오일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오는 9~11월에는 해녀박물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깃발학교 빗창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깃발학교 빗창반’은 어린이 눈높이에서 해녀항일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체험하는 가족 프로그램이다. 1930~1960년대 해녀들이 걸었던 길을 돌아보는 '세화리 옛길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1930년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녀항일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모든 도민들이 해녀항일운동을 기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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