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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옛 도심서 25∼27일 문화재 야행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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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옛 도심서 25∼27일 문화재 야행 열린다

입력
2022.08.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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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월명동에 자리한 일본식 가옥 고우당.

군산 월명동에 자리한 일본식 가옥 고우당.


전북 군산시는 한밤의 문화재 체험행사인 '2022년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25∼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야행은 25일 오후 7시30분 옛 조선은행 뒤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재 거점지역인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대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경(夜景), 야식(夜食), 야숙(野宿), 야시(夜市)를 주제로 한 50여 개의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 문화유산 답사를 비롯해 야외 문화재 교실,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빛으로 보는 문화재 등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문화재 답사는 매일 2회 3개 코스로 진행하며, 홈페이지(http://culture-nightgunsa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야행맨이 간다(온라인 라이브 체험)'는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과 야행맨이 실시간 소통하면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일대에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와 대한제국 시대에 지어진 군산세관, 조선은행, 일본 제18 은행, 신흥동의 일본식 가옥 등이 있다. 1899년 개항 이후 도입된 외부 문물과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 문화유산들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다양한 문화재를 둘러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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