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은 2.7%→2.6%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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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한 재래시장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가파른 물가 오름세를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종전보다 0.7%포인트 올려 잡은 5.2%로 제시했다.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는 2.6%로 내려 잡았다.
한은은 25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5%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될 경우,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쓰게 된다. 한은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도 5월(2.9%)보다 0.8%포인트 올려 잡은 3.7%로 제시했다.
한은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건 두 달 연속 6%를 웃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정부와 한은이 예상한 9~10월 물가 정점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환율 충격 등 물가를 자극할 만한 불안 요인들도 여전히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5월 전망(2.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4%에서 2.1%로 낮아졌다. 앞서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내 경기 하방리스크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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