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쇼츠' 영상 만들고, 메시지 힘주고···與 당권 잠룡들 바쁜 발걸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쇼츠' 영상 만들고, 메시지 힘주고···與 당권 잠룡들 바쁜 발걸음

입력
2022.08.25 04:30
8면
0 0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서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서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 '몸풀기'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차기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시야에 들어오면서다. 유튜브에 짧은 영상을 올리고, 선명한 메시지로 주목받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물밑에서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최근 부쩍 유튜브 '쇼츠(6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통한 '김기현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대선후보급이 포함된 당권 주자들 중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쇼츠 영상은 도달률이 높아 지난 대선 당시 흥행에 성공했던 홍보 수단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일문일답' 등 본인의 생각을 1분 미만 분량으로 요약한 쇼츠 영상을 지난 일주일 사이 7건 공개했다. 이를 위해 관련 경력을 지닌 홍보전문가를 보좌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세력 결집을 위한 의원 모임도 24일까지 5차례 이어가며 공을 들였다. 이날 김 의원이 주최한 공부모임 '새로운미래 혁신24'에는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당권 경쟁자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지나고 나니 인수위에서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며 힘껏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 유튜브 채널 캡처.

김기현 의원 유튜브 채널 캡처.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메시지의 선명함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당내 논쟁적인 이슈에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는 식이다. 안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필요성'과 '혁신위원회 폐지론'을 먼저 꺼내든 것이 대표적이다.

안 의원 측은 유명 경제 유튜브 채널과 출연 일정을 조율하는 것을 비롯해 외교안보, 과학기술 등 전문성을 부각할 수 있는 주제로 대중 소통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권 원내대표도 이달 초 유튜브 '권성동 채널'을 새로 개설하며 2년 만에 홍보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사이 9건의 영상을 올렸는데, 그중 8건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발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 노출 사건 등 최근의 논란을 의식해 원내대표로서 정제된 모습과 메시지를 먼저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도 당권 도전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위기를 예열 중이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진행한 북콘서트에서 발언한 내용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이날도 인스타그램에 대선 경선 당시 윤 대통령과 토론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나 전 의원도 최근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작구 수해 복구 현장 지원 모습을 페이스북에 잇따라 게시하고 지난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멈추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복지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돼 당권 도전의 변수가 되고 있다.

박재연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