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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번엔 삼성엔지니어링 방문...현장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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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번엔 삼성엔지니어링 방문...현장 행보 가속

입력
2022.08.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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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왼쪽 첫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SNS 캡처

24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왼쪽 첫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SNS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부의 복권 조치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에 방문해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에게서 △삼성의 EPC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DosBocas) 정유 프로젝트와 1조4,000억 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Jafurah) 가스 처리 시설 등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부회장은 GEC 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으며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2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삼성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만들기 위해 EPC(설계·조달·시공)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복권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19일 복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을 찾아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의견을 들었다.

이 부회장이 조만간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예정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착공식,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경제사절단 참석 등이 거론된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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