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과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표준공정모델 적용
생산성 56.49% 향상, 불량률 58.38% 감소, 신규 고용 100명
진흥원, 50~70%의 로봇 도입비용과 로봇 자동화 지원
로봇을 도입한 제조기업의 생산성이 56.49% 향상되고, 불량률이 58.38% 감소했다.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1,105억 원 규모의 SI매출을 기록했고, 100명의 신규 고용효과도 보였다.
24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과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을 통해 로봇 활용 표준공정모델을 적용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진흥원은 실증사업을 통해 지난해 64개 기업에 79개의 로봇공정 자동화를 지원해 138대의 로봇을 투입했다. 부산 기장군의 KOMOS(주)는 자동차 스티어링 휠 외관과 리모컨 양품 검사공정에서 발생하던 휴먼에러를 줄이면서 불량률이 100% 감소했다. 로봇 자동화로 사이클 타임이 개선되면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 화성시의 동해정밀(주)은 기계분야 이송 및 프레스 공정에 로봇을 도입했다. 단순 반복과 고위험 노동인 프레스 공정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력난이 해소됐다.
진흥원은 현장수요에 맞춰 기존 표준 공정모델을 개량하는 플러스사업을 통해서는 방산 친환경 화장품 식가공 자동차 부품 등 9개 개량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39개 기업, 47개 공정에 67대의 로봇이 투입됐다.
(주)풍산 부산사업장은 방산 분야에서 42㎏의 고위험 고중량물을 압출기에 로딩하는 공정을 자동화하면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경북 포항의 에네르마는 친환경차 배터리 분해작업을 로봇으로 자동화하면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는 품질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로봇 도입에 따른 신규 고용효과도 눈에 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일우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제조기업에 협업로봇이 많이 도입되면서 로봇 운영과 유지관리를 위한 인력채용이 늘었고,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라인도 증가하면서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지능형 로봇 제3차 기본계획에 따라 제조로봇 확대보급을 위해 2020년부터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해 올해도 102개 기업, 118개 공정을 대상으로 표준공정모델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50~70%의 로봇 도입비용과 패키지 형태의 로봇 자동화 도입을 돕고 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표준공정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제조로봇의 자동화를 지원해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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