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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작목 '홍화' 가공품 개발...전남농기원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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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작목 '홍화' 가공품 개발...전남농기원 기술 이전

입력
2022.08.24 14:33
수정
2022.08.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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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순차' 출시, 종합평가 94% 만족도


전남도농업기술원의 기술전수로 탄생한 침출차 '본디홍화'

전남도농업기술원의 기술전수로 탄생한 침출차 '본디홍화'



전남지역 특화작목 홍화를 쉽게 음용할 수 있는 침출차가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 특화작목 홍화를 이용한 홍화순차 개발·연구기술을 이전 받은 도내 업체가 '본디홍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홍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목이다. 씨는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고, 리놀렌산을 비롯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과 식물성 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어 골절과 골다공증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홍화가 씨뿐만 아니라 순에서도 항산화 효능이 있는 쿼세틴(quercetin)을 비롯한 다양한 물질이 포함돼 있음을 밝혀내고, 이를 쉽게 음용할 수 있도록 침출차를 개발했다.

홍화순차는 둥글레차의 향과 풍미를 지녀 맛이 구수하며 거부감이 없다. 찬물에도 수월하게 우러나 쉽게 음용할 수 있어 음료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농촌진흥청 전문 관능평가요원 50명을 대상으로 맛·향·구매의향 등을 테스트한 결과 82%가 만족했으며, 종합 평가에서도 94% 이상 선호도를 나타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가공유통팀은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홍화순차' 티백 제품을 개발했다. 홍화순차는 냉수에도 잘 우러나는 특성을 살려 생수병에 직접 꽂아 마시는 티업(tea-up) 형태로 만들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연중 홍화차를 마실 수 있도록 고안했다.

개발 제품은 특허 기술이전 업체인 해남 소재 '더 좋은 홍화팜'에서 출시했다. 해남군청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에서 3만8,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홍화의 우수한 기능성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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