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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뚫는 가수들...대형 아레나 설립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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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뚫는 가수들...대형 아레나 설립에 거는 기대

입력
2022.08.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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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127·세븐틴·임영웅 등 K팝 가수들, 잇따른 고척 行
국내 첫 공연 전용 대형 아레나 설립 향한 기대 고조

그룹 세븐틴은 지난 6월 데뷔 후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해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은 지난 6월 데뷔 후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해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가요계에서 공연을 주 목적으로 하는 대형 공연장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국내 가수들이 대형 공연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고척스카이돔의 경우 당초 음악 공연이 아닌 실내체육관의 용도로 지어진 탓에 대규모 콘서트를 하기에는 음향 설비 등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다. 또한 체육 경기시설과 함께 사용되는 탓에 공연 일정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내한 공연의 경우 일정 문제로 공연 자체가 취소되는 경우까지 생기는 등의 문제도 종종 발생해 왔다.

국내 최대 규모 스타디움 공연장으로 의미를 달리하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음악 공연이 주 목적이 아닌 스타디움으로 설립된 데다 대규모 야외 공연장이라는 특성상 음향 환경이 열악함은 물론, 최대 수용 인원 10만 명(좌석 수는 약 6만5,000석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 탓에 해당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 가능한 가수들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는 별개로 K팝의 성장세는 날로 가팔라졌고, 국내 가수들에게 성공의 지표 중 하나인 체조경기장 입성은 물론 주경기장을 제외하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꼽히는 고척돔 콘서트를 개최하는 이들까지 빠르게 늘어났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척돔에 입성한 가수만 해도 NCT127·세븐틴·임영웅(공연 예정)·NCT 드림(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나 멤버들의 확진으로 공연 직전 취소 후 주경기장 공연 재개최)·빌리아일리시 등 5팀에 이른다. K팝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향후 아레나급 공연장에 입성할 가수들은 날로 늘어날 전망이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서울 아레나...K팝 공연의 갈증 풀까

이 가운데 국내에도 공연을 주 목적으로 하는 아레나 공연장들이 속속 설립을 알렸다. 이들의 등장이 K팝 시장, 나아가 국내 음악 공연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먼저 K팝 팬들을 만날 예정인 대규모 아레나 공연장은 고양시에 설립 중인 K팝 전용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이하 CJ라이브시티)다. 지난해 착공한 CJ 라이브시티는 실내 2만 석과 야외 4만 명의 수용 공간을 연계한 초대형 음악 공연장인 아레나를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공연장은 국내에 전무했던 음악 공연 특화 아레나 공연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음향 시설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람객의 시각·음향적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울 형태의 내부 공간과 미국 아레나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수준 높은 무대 장치, 음향, 조명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CJ 측은 해당 공연장이 완공된 이후 연중 190회 이상의 대형 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의 흐름에 발맞춘 국내외 가수들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창동에 첫 삽을 뜬 서울아레나는 실내 좌석 수 1만8,000여 석, 스탠딩 공연 시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의 K팝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 중이다.

카카오와 서울시의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을 통해 진행된 서울아레나 건설 역시 오는 2025년 완공 이후 국내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 역시 해당 공연장에 대해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연간 180만 명이 방문하고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의 기술력과 콘텐츠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과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콘텐츠 산업 발전과 대중음악 시장 세계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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