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조영제 원내대표
도민의 절대적 지지에 다수당
전체 의석 64석 중 60석 획득
도민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결정
야당 의견 존중하는 의회 운영
인구 감소와 고령화 위기
극복 위해 적극적 정책 발굴·주도
지난달 출범한 제12대 경남도의회는 비례대표 6명을 포함, 총 64명의 의석 중 94%인 60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사실상 절대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1당 체제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의 중책을 맡은 조영제(함안1) 원내대표를 만나 당 운영 방향과 첫 정례회를 앞둔 준비 상황 등을 들어봤다.
-절대 다수당 원내대표가 됐다. 당 운영 방향은.
"경남도민 여러분의 절대적 지지 덕분에 국민의힘이 다수당의 역할을 부여받았다.도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경남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섭단체가 책임감 있게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주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단 구성 역시 도민의 뜻을 최대한 담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역적 현안에 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분들로 구성했다. 대표단 의원님들과 함께 정책과 지역 현안을 고루 살펴 제대로 일하는 의회로 도민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
-‘슈퍼 여당’에 따른 독주 우려도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선거에서 전체 의석 64석 중 국민의힘이 60석을 획득했다.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로 회귀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도민의 준엄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도민 앞에 항상 겸손하고 여론에 귀 기울이면서 안정감, 신뢰감, 균형감을 갖고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멸 우려 지역 등 농어촌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의회 대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어촌 환경과 정주 여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으며, 농어업인의 삶은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에서 이런 농어촌의 현실과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확실한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 현재 가장 큰 농어촌 문제는 사실 소득이 없다는 것이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농어촌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이다. 농어촌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과 건설, 운수업 등 일자리 창출이 높은 기업들을 농어촌 지역에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을 포함해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12대 도의회 첫 정례회를 앞두고 있다. 각오는.
"이번 정례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움츠러든 민생경제와 도민들의 삶이 회복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12대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로서 저희 원내대표단은 소통과 정책 조정 등 역할을 강화해 도정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동시에 도민의 공감을 받은 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경제 위기 속에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도민의 지지를 받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
◇ 조영제 원내대표는 누구
경남 함안 출신으로 함안고, 대구대 영어영문과와 경남대 행정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사무처 입법보좌관과 (사)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마산대 외래교수로도 활동했다. 11대 경남도의회 비례대표로 입성해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12대 경남도의회 함안1선거구에서 당선돼 재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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