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목걸이, '올드하다' 편견 깨고 MZ 잇템으로 각광
캐주얼→클래식...폭 넓은 스타일링 가능한 '효자템'
패션계에 숱한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이 있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패션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아이템을 꼽으라면 진주 목걸이를 빼놓을 수 없다. 어린 시절 엄마의 보석함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진주 목걸이는 시간의 흐름 속 '클래식 패션 아이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7~80년대 잘 차려입은 정장이나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스타일링은 부유함의 상징, 혹은 '옷 좀 입는다'는 그 시절 패션 피플들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진주 목걸이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과거 유행했던 주얼리라는 인식 탓에 진주 목걸이에겐 '올드하다'는 오명이 따라붙어왔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편견은 과감히 내려놓을 때가 됐다. 지금 패션계에서 진주 목걸이는 어떤 스타일링도 더욱 힙하고 센스 있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으니 말이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정평이 난 스타들 중에서도 진주 목걸이를 가장 센스 있게 활용하고 있는 스타는 다비치 강민경이다.
강민경은 캐주얼부터 클래식 룩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룩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힙한 매력을 자아냈다. 특히 심플한 프린팅이 새겨진 반팔 티셔츠와 독특한 워싱이 돋보이는 청바지를 착용한 뒤 더블 체인으로 이루어진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룩은 MZ세대 목걸이 활용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 강민경은 볼캡 모자와 아노락 아우터, 반팔 티셔츠 등 스포티룩에 가까운 스타일링을 한 날에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진주 목걸이를 함께 매치하며 심심하지 않은 캐주얼 룩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감각을 자랑했다.
진주 목걸이에 입문하는 단계라면 현아 김나영 제니가 택한 것처럼 심플한 디자인의 진주 목걸이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진주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는 더하되,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부담 없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다면 제니처럼 더블 체인이나 팬던트 디테일을 더한 목걸이를 택해 보다 도드라지는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다만 과한 스타일링에 진주 목걸이가 더해질 경우 자칫 '투 머치 스타일링'이 될 수도 있으니 옷은 최대한 캐주얼하고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겠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진주 목걸이 외에도 선택의 폭은 넓다.
장원영은 화려한 디자인의 롱 체인 목걸이와 진주 목걸이를 레이어드해 힙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으며, 이하이는 작은 크기의 진주 알로 만들어진 목걸이로 앙증맞은 포인트를 더했다. 또 헤이즈는 꼬임 디테일이 더해진 더블 체인 진주 목걸이로 우아하고 볼드한 느낌을 강조해 기존 진주 목걸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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