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는 휴게소 '안성'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전기차 충전소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전기차 30만 시대에 돌입했지만, 휴게소 내 충전 인프라는 아직 넉넉지 않아서다. 게다가 충전 대기줄이 길거나, 충전이 끝난 이후에도 충전소에서 차량을 빼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면 남은 여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하지만 주행 경로상 '칠곡휴게소'가 있다면 조금은 걱정을 덜 수 있다.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중 가장 많은 충전 인프라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23일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플랫폼 '소프트베리'가 자사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EV인프라'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휴게소는 ①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칠곡휴게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휴게소엔 14개의 충전기가 있다.
그다음 전기차 충전기가 많은 휴게소는 13개가 설치된 ②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진영휴게소로 집계됐다. 이어 ③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문산휴게소(12개) ④서해안고속도로 시흥방향 화성휴게소(11개)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초급속 충전기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350킬로와트(㎾)급 출력으로 초고속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현대차그룹 이핏(E-pit) 충전 설비를 갖춘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칠곡휴게소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순천문산휴게소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방향 안성휴게소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음성휴게소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방향 함평나비휴게소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내린천휴게소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함안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횡성휴게소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전기차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휴게소는 ①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②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안성휴게소 ③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죽전휴게소 ④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칠곡휴게소 ⑤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문경휴게소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경부고속도로 내 휴게소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기차 유저들에게 충전기 인프라 현황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며 "국내 전기차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를 지금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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