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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춘 유아인·옹성우…'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 흥 싣고 질주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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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춘 유아인·옹성우…'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 흥 싣고 질주 시작 [종합]

입력
2022.08.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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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왼쪽부터 차례로)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왼쪽부터 차례로)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흥이 가득했다. 배우들은 춤으로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경쾌한 분위기가 '서울대작전'의 매력이라고 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현성 감독과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가 참석했다.

'서울대작전'은 아메리칸드림을 갖고 있는 상계동 슈프림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88년 올림픽으로 축제 열기가 가득했던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 비트감 가득한 음악,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개성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상계동 슈프림팀은 대형빵꾸 카센터를 아지트로 삼아 활동해 빵꾸팸이라 불린다.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유아인), 클럽 DJ 우삼(고경표), 인간 내비게이터 복남(이규형),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박주현), 상계동 맥가이버 준기(옹성우)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슈프림팀은 대한민국의 실세이자 비공식 2인자 강 회장(문소리)의 VIP 비자금 수송 작전에 얼떨결에 뛰어들게 된다.

대본·출연진에 반한 배우들

고경표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고경표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들은 대본, 그리고 함께하는 출연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작품을 봤을 때 도전적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고경표는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했다. 과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했던 그는 다시 한번 해당 연도를 살아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규형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이런 조합이라면 신선하면서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하면서 정말 재밌었다"고 했다.

박주현은 출연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가 빵꾸팸의 홍일점 아니냐.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옹성우는 "대본을 읽을 때 신나고 반가웠다"고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소리는 "세상에 대해 여러 감정이 쌓여 있기 때문에 악역을 할 때가 됐다. 반가운 시나리오였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또한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영화 '1987'을 언급하며 "1988년을 부창부수로 이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분들이 흔쾌히 제안에 응해주셔서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업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울대작전'에 담긴 1988년

문소리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문소리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문 감독은 자신이 구현한 1988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나도 1988년에 초등학생이긴 했지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조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숙제였던 건 '서울대작전'만의 콘셉트, 스타일을 1988년이라는 배경 안에서 어떻게 매력적이게끔 디자인할 것인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에 '서울대작전' 식으로 구현된 많은 소품, 공간들이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문소리는 1988년과 관련된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그날이 우리 영화에서 디데이로 나온다. 당시 내가 잠실에 살았다"고 입을 열었다. 올림픽 전 풍경들이 생생하다는 그는 "내 남동생은 굴렁쇠 소년 다음에 노란 옷을 입고 출연했다. 나도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을 보러 경기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의 리듬과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이 교차되면서 추억에 젖기도 하고 재밌었다"고 했다.

등장인물 패션의 변화

박주현이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

박주현이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

1988년 시대 감성이 드러나는 패션은 '서울대작전'의 볼거리 중 하나다. 박주현은 윤희의 의상이 보이쉬하면서 걸크러쉬한 매력이 담긴 쪽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기존의 시안들이 뒤집어졌다. 원래 딱 붙는 의상이 많았는데 통이 넓은 청바지 등을 입었다. 현장에서 손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윤희뿐 아니라 작품 속 모든 캐릭터들의 의상, 분장 콘셉트를 잡을 때 꽤 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에 대해 "배우분들이 직접 표현하셔야 하는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느끼시는 감이 내가 혼자 상상했던 쪽보다는 정확하고 흥미롭고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캐릭터들이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고도 했다.

'서울대작전'의 경쾌한 분위기

옹성우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옹성우가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들과 문 감독은 경쾌함을 '서울대작전'의 매력을 꼽았다. 유아인은 "시원한 마음으로 즐겨달라. 그 시절에 대한 느낌을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가져가시면서 음미하고 즐기시길 바란다. 그 시대를 모르는 분들이더라도 재밌게 상상하면서 우리 차에 탑승한 기분으로 신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경표는 "마냥 무겁지만은 않은 영화다. 경쾌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경쾌함을 느끼시고 재밌게 관람해달라"고 전했다.

이규형은 "한국, 서울이 전 세계적으로 핫하다. 88년도의 서울을 맛볼 수 있다. 경쾌하게 즐겨달라"고 했다. 박주현은 "경쾌, 유쾌까지 해서 시원하게 재밌는 작품을 열심히 만들었다. 재밌게 한 만큼 그 분위기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서울대작전'은 끝까지 달라는 영화다. 서울 바이브에 전 세계가 풍덩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옹성우는 '서울대작전'의 경쾌한 매력을 춤으로 표현했고 다른 배우들도 함께했다. 이들의 모습을 본 문 감독은 "촬영할 때도 요란법석했다. 다 같이 즐겼던 흥을 여러분께도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둔 '서울대작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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