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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중교통 수송분담 2030년까지…"확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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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중교통 수송분담 2030년까지…"확 끌어 올린다"

입력
2022.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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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40% 수준…60%까지 대폭 올리기로
어반루프, 철도, 해양교통 등 확충, 혼합통행료 부과
모든 대중 교통에 사용… 전국 첫 통합 할인권 도입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포함한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08년 이후 계속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30년까지 60%로 대폭 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덕신공항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차세대 급행철도 시스템인 어반루프를 2026년에 착공, 2030부산세계박람회 이전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의 교통요지를 연결하는 ‘부산형 급행철도시스템’을 2026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추진하고,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에코델타시티 지역을 자율 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15분 도시 생활권 62곳에 공유 모빌리티 운영 지구를 1곳씩 설치하고 2024년 부산형 공유 전기자전거를 도입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씨베이파크선, 노포∼정관선, 강서선, 오시리아선을 2030년까지 구축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차질 없이 개통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개발 지역에 복합환승센터 등을 우선 만들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버스 노선 확대와 올해 하반기 수륙양용 버스 운행을 비롯한 해상 택시와 버스 등 다양한 해상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부산, 울산, 경남 광역급행버스 운행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39.9%인 승용차 수송 분담률이 45%를 넘으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교통수요 대책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대중교통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할인권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적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부산형 마스(MaaS)는 2026년에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대중교통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위해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교체와 버스에 졸음운전 경고 등 첨단 안전장치 설치를 추진하고 저상버스 보급률을 29%에서 89%로, 시내버스 친환경 차량 비율도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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