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에 2-1 역전승...
2위 전북과 승점 9점차 벌리며 '1강' 재확립
서울은 성남에 2-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정규리그 최초 600승 고지를 밟았다.
울산은 21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7승7무3패(승점 58)를 기록해 전북(14승7무6패·승점 49)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전반 35분 김천의 김준범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 리그 1위의 공격본능이 살아났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헝가리 공격수 마틴 아담이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아담은 전반 44분 김태환의 도움을 받아 헤더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분에는 이청용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1983년 12월 6일 창단한 이후 햇수로 40년, 일수로는 1만4,139일만에 리그 6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울산의 K리그 공식 데뷔전은 1984년 축구대제전 슈퍼리그였다. 창단 첫 승은 같은 해 4월 8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FC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을 상대로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 울산은 후반 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과 22분 이강민이 멀티골을 터트렸고, 후반 37분 백종철이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역전승했다.
울산의 11번째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600승이라는 대기록은 그동안의 모든 울산 구성원들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대기록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서울 역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연승을 달린 서울은 9승9무9패(승점 36)를 기록,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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