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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화악천 계곡서 50대 익사... 2주 전에도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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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화악천 계곡서 50대 익사... 2주 전에도 2명 숨져

입력
2022.08.21 13:15
수정
2022.08.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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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천 계곡, 경사 심해 물살 빨라
지형 불규칙하고 수심도 깊어
빠지면 자력대피 어려워 주의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계곡에선 2주 전에도 아버지와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바 있다.

21일 경기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45분쯤 가평군 북면 화악천 계곡에서 박모(58)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은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1시간 만에 계곡 하류 지점에서 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물놀이하던 박씨가 최근 내린 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악천 계곡은 수심이 깊고 경사가 심해 물살이 빠른데다 물 속 지형이 불규칙해 물에 빠지면 자력 대피가 어려워 입수 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가평지역 계곡은 비가 온 뒤에 바위 등이 수면 아래로 잠겨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통상 계곡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유속이 빨라 사람이 물에 빠져 구조하려고 뛰어들면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절대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계곡에선 지난 5일에도 물에 빠진 60대 아버지를 구하려고 뛰어든 30대 아들이 함께 급류에 휩쓸려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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