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핑크 베놈'으로 올 하반기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물들일 '본 핑크'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블랙핑크는 19일 오전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블랙핑크는 다음 달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발매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선공개 곡 '핑크 베놈'을 공개하고 컴백 열기를 달군다. '본 핑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블랙핑크의 하반기 행보는 올 연말 약 150만 명 규모의 초대형 월드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핑크 베놈', 블랙핑크의 아이덴티티 담았다"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 베놈'은 이들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비트에 어우러진 가야금 등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가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또한 멜로디 위에서 힘 있게 전개되는 날렵한 랩과 치명적인 보컬은 블랙핑크의 또 다른 변신을 알릴 예정이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의 정체성 그 자체를 담은 곡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이 '본 핑크' 발매 전 '핑크 베놈'을 선공개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날 제니는 "고민을 많이 하다가 블랙핑크의 아이덴티티를 많이 담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핑크와 베놈의 반전전인 이미지를 가진 것처럼 저희를 연상시키는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핑크 베놈'의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블랙핑크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순간부터 반전적인 이미지가 저희의 매력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걸 앞세워서 저희를 '사랑스러운 독'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콘셉추얼하게 '본 핑크', 그리고 블랙핑크 그 자체를 나타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사는 "이 노래를 가장 먼저 블링크에게 들려 드리고 싶었다. 이 노래를 듣고 나면 정규 2집 타이틀 곡이 더 기대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로제는 "스튜디오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가 기억난다. 너무 새롭고 저희가 시도해보지 못했던 사운드라 녹음도 빠르게 했다. '어서 무대 위에서 이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기대를 전했다.
블랙핑크의 곡에서 빠질 수 없는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니는 "저희가 매번 노래가 나올 때마다 곡 제목과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그만큼 댄서분들과 의논도 많이 하고 '핑크 베놈'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안무로 표현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으니 그 부분을 지켜봐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칼각 군무도 함께 지켜봐달라"고 예고했다.
또 로제는 "이번에는 훅 안무를 많이 고민했다. 멤버들도 의견을 굉장히 많이 내서 팬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력있고 재미있는 안무가 준비됐다. 많이 따라 춰 주시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본질 그 자체..."
'핑크 베놈'을 발매한 이후 블랙핑크는 하반기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규 1집 '디 앨범' 발매 발매 이후 무려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2집 '본 핑크'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 역시 높은 가운데, 이날 멤버들은 발매를 앞둔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제니는 "'본 핑크'는 '본 투 비 블랙핑크'에서 따온 타이틀이다. 새 앨범에서는 제목 그대로 블랙핑크의 본질 그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간 블랙핑크가 다양한 노래들을 통해 들려드린 저희의 본질은 '당당함'과 '자신감'이 아닐까 싶다"며 "저희 역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도 블랙핑크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항상 나오곤 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저희를 가장 뚜렷하고 선명하게 만든 앨범이라 '본 핑크'라 정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사는 "저희의 강점을 살리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새로운 시도도 해봤다. 이번 신곡('핑크 베놈')을 듣고 나면 정규 2집이 조금 더 쉽게 그려질 것 같다"며 한층 성장한 블랙핑크의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0월부터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수는 "팬분들도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더희도 다 쏟아부을 각오로 준비 중이다. 예전에 느꼈던 감정들을 빨리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설렌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화려한 기록, 깨면 감사"
이날 간담회 말미 멤버들은 '핑크 베놈'과 '본 핑크'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전했다.
지수는 "거창하고 특별한 목표가 있기 보다는 블링크가 저희의 음악을 항상 기대해주고 기다려주고 오래오래 저희의 음악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함을 빛냈다.
로제 역시 "기록을 깬다기 보다는 저희의 신곡을 더 즐겨주신다면 그것보다 더 감사한 것은 없을 것 같다"며 "물론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 화려한 기록들을 깨게 된다면 감사할 것 같다. (새로운) 기록이 생겼다는 것도 팬분들이 그만큼 더 즐겨주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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