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행인 2명에게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검거

“욕설 한 것 같아 범행” 진술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8일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4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사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60대 행인 B(60)씨 등 2명의 옆구리를 흉기로 각 1차례씩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B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등이 욕설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날 오후 3시10분쯤 광주 송정역사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